3일만에 얀센 접종자 40%가 부스터샷 예약 신청
오는 8일부터 화이자·모더나로 추가 접종 개시
[파이낸셜뉴스]
서울 한 지자체의 백신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얀센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맞은 접종자들의 부스터샷(추가접종) 신청이 60만 명을 넘어섰다. 얀센 접종자 5명 중 2명이 부스터샷 예약 접종 3일만에 빠르게 손을 쓴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얀센 백신 접종자 추가 접종 계획 수립을 지시하며 지난 28일 오후 8시부터 얀센 접종자들의 부스터샷 사전예약 접수가 시작됐다.
오늘 1일 코로나19(COVID-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0월31일 0시 기준 얀센 백신 접종자 중 60만7528명이 부스터샷 사전예약을 마쳤다. 국내 얀센 접종자는 총 148만4763명인인데 3일 만에 40.9%가 부스터샷을 신청한 것이다.
얀센 백신은 지난 6월 미국에서 101만회분을 공여받아 예비군과 민방위대원들을 중심으로 접종됐다. 화이자나 모더나 등 다른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해도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 중 돌파감염이 발생하는 등 효능논란에 휩싸이며 부스터샷 필요성이 제기됐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얀센의 코로나 예방효과가 88%에서 5개월 만에 3%로 급감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고 국내에서도 얀센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10만명 당 266.5명(0.267%)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비교하면 가장 취약했다.
한편, 얀센 부스터샷 신청자들은 오는 8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맞는다.
서울 한 지자체의 예방접종센터.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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