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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못지않은 보선..'정치1번지 종로' '보수텃밭 서초갑' 빅매치 예고

임종석 vs 이준석...'종로대전' 가능성
서초갑 '여성 4인방' 국민의힘 당내 경선

[파이낸셜뉴스]
대선 못지않은 보선..'정치1번지 종로' '보수텃밭 서초갑' 빅매치 예고
내년 3월8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왼쪽)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사진=뉴스1
내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종로와 서초갑 보궐선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의 종로대전 가능성과 함께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서초갑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여성 4인방'의 당내 경쟁이 주목을 받으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0월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로 치러지는 '정치 1번지' 종로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민주당 내에선 임 전 실장이 우선 거론된다. 임 전 실장은 현재 종로에 거주하고 있다. 일각에선 '윤석열 저격수'를 자임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후보의 '여성 러닝메이트'격으로 종로에 출마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이름도 오르내린다.

종로 차출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국민의힘 이 대표는 10월 2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종로 노(No)"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2030'세대의 지지를 받는 이 대표가 ‘러닝메이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여론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예비 경선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윤희숙 전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보수 텃밭' 서초갑 보궐선거에는 국민의힘 여성 4인방 출마가 예상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대선 못지않은 보선..'정치1번지 종로' '보수텃밭 서초갑' 빅매치 예고
[서울=뉴시스] /사진=뉴시스
조 구청장은 10월 29일 '국민의힘 서초갑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모하며 구청장 사퇴 통보서를 서초구의회에 제출했다. 정미경 최고위원, 김기현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전희경 전 의원도 출사표를 내놨다. 서초갑에서 3선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야권 일각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근 한동훈 검사장의 출마 시나리오가 돌았으나 그는 주변에 "검사로서 할 일이 남아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이정근 서초갑 지역위원장이 재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 사무부총장인 이 위원장은 20·21대 총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 지역에 출마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