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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스폰서 의혹' 윤우진 前 용산세무서장 조사

1일 서울중앙지검 소환돼 조사 받아

검찰, '스폰서 의혹' 윤우진 前 용산세무서장 조사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사업가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수수한 의혹의 당사자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정용환 부장검사)는 전날 윤 전 서장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인천 영종도 일대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로비와 법조인 상대 로비 의혹 등에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서장은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다.

윤 전 서장이 사업가 A씨를 비롯, 스폰서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법조인과 세무당국 관계자들을 소개하는 브로커 역할을 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A씨는 지난해 말 검찰에 진정서를 낸 인물이다. 윤 전 서장이 지난 2018년부터 윤 전 서장이 전·현직 검사 등 고위관계자를 만나는 자리에 불려 다니며 식사비 등을 대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이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윤 전 서장의 최측근 최모씨를 지난달 19일 구속기소했다. 최씨는 A씨로부터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약 6억45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중 1억원이 윤 전 서장과 최씨가 함께 받은 돈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윤 전 서장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지난 9월 윤 전 서장의 인천 거주지와 최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또 지난달 22일 윤 전 서장이 머물던 서울의 한 호텔 객실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의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현재 검찰은 확보한 자료 등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