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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손준성 이제야 조사…'팔짱 낀 우병우' 시즌2 없어야"

윤호중 "손준성 이제야 조사…'팔짱 낀 우병우' 시즌2 없어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박주평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수사와 관련해 "손준성 검사(대구고검 인권보호관)가 수차례 미루고 피하다 오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받는다. '팔짱 낀 우병우 시즌2'가 안되게 평등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고발장 초안 메시지에) '손준성 보냄'이라는 표시가 명확히 드러났지만 손 검사는 누군가 반송한 것이라며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며 "김웅 국민의힘 의원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발뺌, 거짓말로 수사기관과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5일까지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심산인데 손 검사가 세상 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기문란 범죄는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그 범죄의 몸통이 혹여 야당의 후보가 돼 방탄 갑옷을 두르고 나타날지 모른다는 망상에서 하루속히 깨어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검찰총장의 별동대인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윤석열 검찰을 비판한 유튜브 채널을 모니터링하고, 고발장에 등장하는 검언유착 사건 관련 판결문을 검색하는 등 고발장 작성에 동원된 정황이 연일 드러나고 있다"며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유착 사건을 무마하고 김건희씨 주가조작 수사 물타기에 고발 사주를 이용한 동기가 가장 큰 사람은 윤석열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족과 측근 비리를 막고자 권력을 사유화하고 비리를 저질렀다면 윤 후보도 평등하게 심판받아야 한다"며 "공수처는 누가 개입했는지, 최종 판단한 우두머리는 누구인지 반드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얼마 전까지 자당의 대선 경선 관리위원이었던 문상부씨를 중앙선관위원으로 추천했다고 한다"며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이었던 문씨는 퇴임 후 국민의힘 경선 관리위원으로 합류하고 입당까지 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퇴임 직후 특정 정당 가입과 선거관리를 한 것만으로도 선관위 재임 시절 야당과의 커넥션이 있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현재 중앙선관위원 추천에 대비해 탈당하고 경선관리위원직에서 물러난 것을 보면 모든 것이 사전에 합의한 짜놓은 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 정당 당원이었거나 선거 캠프 일한 사람은 선관위 위원과 상임위원이 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3건이나 발의한 정당의 모습이라고 보기엔 개탄스럽다"며 "문씨는 선관위 명예를 실추하지 말고 자진해서 자리를 내려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