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대북 인도 지원 민간단체 모임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는 2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코로나19 백신 제공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2021.11.02. (사진=북민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북인도지원민간단체를 대표하는 사단법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북한의 인도적 상황 개선과 한반도 평화 기반 조성, 그리고 이를 통한 세계공동안보 달성을 위한 남·북·미 코로나 팬데믹 인도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북민협은 서한을 통해 세계 보건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까지 1억6000만 도스 이상의 백신을 저개발국에 지원한 미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1년 여간 저개발국에게 총 11억 도스 이상의 백신을 기부하기로 한 계획에 북한이 제외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북민협은 코로나로 인한 장기적인 국경 봉쇄와 반복되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날로 악화하는 북한의 인도적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인도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세계 보건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고 2019년 이후 냉각된 당국간 관계를 정상화할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이어 북한의 코로나 대응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물자인 백신을 지원함으로써 북한이 집단면역을 달성,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데 기여할 것을 요청했다. 또 백신 및 코로나 방역 물자 지원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미국의 독자제재와 유엔 제재의 포괄적 면제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북민협은 1999년 대북인도지원사업 단체들이 결성한 협의체로서 현재 60 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인도주의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 실현과 인도협력사업을 통한 남북 화해의 토대 구축을 표방하고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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