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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수처 '손준성 첫 소환 조사'에 "尹 배후 가능성 높아"

기사내용 요약
"단독으로 저지른 일로 보기 어려워"
윤호중 "우병우 시즌2 재현 않도록"
박완주 "김웅 소환 등 수사 속도 내야"

與, 공수처 '손준성 첫 소환 조사'에 "尹 배후 가능성 높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고발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돼 공수처에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손준성 검사(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가 지난 10월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1.10.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공수처가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을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하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 전 정책관을 일제히 비판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누군가의 지시 없이 한 명의 검사가 단독으로 저지른 일로 보기 어렵다"며 "그 배후는, 검찰 권력을 사유화하고 남용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던 윤 전 총장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공수처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몸통과 배후를 밝혀야 한다"며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조직적인 선거개입 시도를 뒷받침할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차고 넘친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을 항해선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 역시 말로만 진상조사를 약속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의혹을 성실히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법꾸라지처럼 수차례 미루고 피하다 이제야 피해자 조사를 받는다"며 "'팔짱낀 우병우 시즌2'가 재현되지 않도록 법 앞에 평등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손 전 정책관은 누군가 반송한 것이라며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일개 검사가 '모른다', '기억 안 난다' 이렇게 했던 김웅 의원보다 수준 떨어지는 발뺌과 거짓말로 수사기관과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 대선 후보 결정되는 5일까지 시간 끌어보겠다는 심산인데, 손 전 정책관이 세상 물정 달라진 걸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국기문란 범죄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 받을 것이다.
그 범죄 몸통이 혹여 야당의 후보가 되어 방탄 갑옷을 두르고 나타날지 모른다는 망상에서 하루속히 깨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해선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유착 사건을 무마하고 부인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수사물타기에 고발사주를 이용한 동기가 가장 큰 사람은 윤 전 총장 뿐"이라며 "가족과 측근의 비리 감추고자 권력 사유화하고 비리 저질렀다면 윤 후보도 법 앞에 평등하게 심판 받아야 한다"고 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복원한 텔레그램방 자료 출처를 추적한 결과 김 의원이 보낸 판결문과 고발장 사진을 최초 전송한 인물이 손 전 정책관이라는 것도 확인됐다"며 "손 전 정책관이 메시지를 반송했다는 주장을 포함해 손 전 정책관의 주장이 허위가능성 높은 만큼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포함해 증거인멸을 막고 객관적 극거 확보하기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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