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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알람뜨고 보조금도 한번에… 생활 곳곳에 공공혁신

행안부, 3일부터 열흘간 박람회
文정부 4년 반 혁신성과 한눈에
4개 주제관에 80여개 기관 참여
OECD 디지털정부평가 종합 1위

백신접종 알람뜨고 보조금도 한번에… 생활 곳곳에 공공혁신
국민비서 구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안내하고 보조금24 사이트에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정부 보조금을 한번에 확인한다. 임신·출산·취업·사망까지 생애주기별로 제공되는 정부의 패키지 서비스도 원클릭으로 해결한다. 국민들은 예산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혁신제품을 선제적으로 구매해 정부가 기술 혁신을 지원한다. 이처럼 국민 생활과 지역 곳곳에 스며든 정부 정책 혁신의 성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일 행정안전부는 2021 대한민국 혁신박람회를 3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일까지 열흘간 온·오프라인에서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전시관을 비롯 콘퍼런스·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정부 혁신성과 한눈에 '혁신박람회'

올해 세번째를 맞은 이번 혁신박람회는 문재인 정부의 4년 반 혁신 성과를 한번에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자리다. 주제는 '같이 하는 혁신, 함께 여는 미래'. 박람회는 온라인·모바일에선 메타버스 전시관, 오프라인에선 서울 동대문플라자에서 함께 열린다. 국민 누구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다.

박람회 첫날, 정책 혁신으로 국민의 변화된 일상을 담은 영상이 개막을 알린다. 혁신사례를 주제로 한 국민 영상공모전 우수작을 통해 국민들의 바람도 들어본다. 같은 날 울산에서 개막하는 사회혁신한마당과 연계, 이원 생중계로 영상이 제공된다.

온라인 전시관에선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80여개 기관이 70여개의 혁신 우수사례를 선보인다.

전시관은 △안전한 한국(재난지원금 지급,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학교 밖 청소년의 창업 지원, 스타트업 샌드박스 등) △함께하는 한국(혁신제품을 선제 구매·지원하는 혁신조달, 국민·주민참여 예산제도, 디지털 배움터)△편리한 한국(생애주기별 패키지 서비스, 보조금24, 국민비서 구삐, 모바일 연말정산, 인공지능(AI) 주치의 등) △혁신 방방곡곡(서울시 은평구의 아이맘 택시, 경남의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광주형 일자리 등)으로 총 4개의 주제관이 마련된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4개 주제관은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활용해 전시를 관람하는 메타버스 플랫폼(확장가상세계)으로도 구현했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박람회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패 극복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전환하는 실패박람회 전시관, 민간기업과 정부의 협업사례를 모은 혁신기업관도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혁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정부혁신 관련 전문가와 사회활동가 등이 참여하는 혁신 컨퍼런스 및 강연 △실패와 재도전을 음악으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다시콘서트 △MZ세대 토크콘서트 등이다.

고은영 행안부 혁신기획과장은 "박람회 온라인 플랫폼에서 '나만의 혁신비서'가 관심분야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하고, 댓글 등으로 정책과 혁신사례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과 감상을 전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책혁신은 국민 참여부터

이번 정부의 혁신은 정책과정 전반에 국민들의 참여 확대, 선제적 제공으로 요약된다. 모바일 연말정산, 인공지능(AI) 주치의, 경남의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등의 사례들이 그것이다.

디지털 기반의 선제적·맞춤형 공공서비스 확대도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대한민국 정부신뢰도를 역대 최고 순위(회원국 중 20위)로 평가한 것이 그것이다. 앞서 지난해엔 OECD가 최초로 실시한 디지털정부평가에서 대한민국은 종합 1위에 올랐다. 유엔(UN) 전자정부평가(온라인 참여부문)에서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을 위한 행정·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온 정부의 노력이 세계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이런 노력들은 코로나19 위기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공개 △데이터 개방 △일하는 방식 개선 △국민과 현장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수용 △적극적인 민관협업 확대 등으로 실현되고 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정부혁신의 성과를 확인하고 자유롭게 정부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에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하고 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포용적인 사회로 거듭나기 위한 정부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