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자사의 연금 삼총사(TDF, TIF, TRF)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고 3일 밝혔다. 자산배분형 연금 상품 중 가장 규모가 큰 타겟데이트펀드(TDF)뿐 아니라 타겟인컴펀드(TIF), 타겟리턴펀드(TRF)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게 KB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까지 단일펀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KB퇴직연금배당40펀드’ 외에 TDF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초 이현승 대표 취임 후 연금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상품라인업을 보강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3340억원 수준이던 연금 삼총사 펀드 규모가 이달까지 3배 넘게 늘어나며 1조원을 넘어섰다.
‘KB온국민TDF’는 운용 규모가 지난해 말보다 2배 이상 불어났고, 시장점유율 상승폭은 운용사 중 가장 컸다. ‘KB온국민 TDF2055’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4.48%로 전체 TDF 상품 중 선두를 차지했다.
또 지난 6월 서울대 안동현교수팀과 함께 개발한 ‘KB다이나믹TDF’도 조만간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KB다이나믹TDF’의 수익률은 설정 이후 3.25%로 운용되고 있다.
최근 은퇴인구가 늘어나며 TDF 시장 외에도 안정적 자금운용을 목표로 하는 TIF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부터 ‘KB온국민평생소득TIF’시리즈를 운용 중인데, ‘KB온국민평생소득TIF40’의 3년 누적수익률은 24%를 기록 중이다.
목표수익률에 맞춰 운용되는 TRF도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지난 1월 내놓은 'KB타겟리턴OCIO펀드' 시리즈는 연기금에 특화된 운용 프로세스인 'OCIO자산배분'을 활용한 최초 펀드다.
김민호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총괄 부사장은 “KB타겟리턴OCIO펀드는 목표 수익률에 맞춰 운용되기 때문에 기업이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안정적인 운용성과가 쌓인다면, 향후 디폴트옵션 도입 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KB타겟리턴안정형OCIO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49%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