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8명 선발에 4264명 접수...27일 필기시험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2022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평균 5.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10월 25~29일 온라인채용시스템을 통해 '2022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738명(공립 618명, 사립 120명) 선발에 4264명이 접수해 평균 5.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618명을 선발하는 공립에는 3686명이 지원해 평균 5.9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역사 과목이 13명 선발에 193명 지원으로 14.8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120명을 뽑는 사립에는 578명이 지원해 4.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응시자 성별 비중은 남성 30%(1297명), 여성 70%(2967명)으로 파악됐다. 공립은 남성 24%(1039명), 여성 76%(2647명), 사립은 남성 45%(258명), 여성 55%(320명)로 나타났다.
필기시험은 오는 27일 실시되며, 코로나 관련 유의사항은 12일, 시험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은 19일 전남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안내(인사/채용/소식-공무원시험)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12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교육부에 2022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정원 추가 배정과 신규교사 선발인원 확대를 요구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일 장석웅 교육감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가 공립 중등교사 정원과 신규 선발인원을 배정함에 있어 농어촌, 도서·벽지 지역의 교육여건을 반영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 성명서에서 "농어촌 소규모학교가 많은 전남은 중등교사 수급 부족 문제로 인해 겸임·순회교사를 늘릴 수밖에 없고, 기간제교사도 갈수록 늘고 있다"며 교육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또 "이로 인해 교육서비스의 질이 저하되고, 교육력이 약화돼 그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 준비에도 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교육회복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중등교사 증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실제 지난 9월 교육부에서 전남에 가배정한 2022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정원은 전남도교육청에 실제 필요한 정원보다 155명이 적고, 2022년 신규교사 선발인원도 결원의 38.1%를 채우는 데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학급수별 교사 배정 인원 하향 △겸임·순회 교사 확대 △명예퇴직 인원 조정 △적정규모 학교 조성 등 나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근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게 전남도교육청의 판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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