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세력들이 갑자기 돌변해 적반하장식 공세", 선대위 첫 회의서 부동산 반격 주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2021 롤드컵에 진출한 대한민국 프로게임단을 응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대장동 개발 의혹 사태와 관련 "민간개발업자의 이익분을 나눠가졌던 부패세력들이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 왜 공공개발 100% 하지않았느냐고 억지 주장에, 적반하장식 공세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저들이 부당한 주장을 하고 부당한 공격할 때가 바로 우리가 반격할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前) 국민의힘 정권이 만들었던 민간개발을 용이하게 하는 제도들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개정해주길 부탁한다"며 여당 주도의 정기국회 입법 추진도 예고했다.
대장동 의혹으로 수세에 몰린 국면을 부동산 개혁 이슈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부동산 개발이익 국민 완전 환수제도, 분양가 상한제도, 분양원가공개제도, 또 개발부담금 증액 등을 망설임 없이 강력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가장 좋은 부동산 대개혁 환경이 만들어 졌다"며 "보수 언론도, 부패정치세력들도 이제는 개발이익을 공공으로 환수하는 것에 결코 반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당이 입법을 위한 고강도 드라이브에 나설 경우 여야간 충돌과 정국 경색도 불가피해 보인다.
이 후보도 이와 관련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선대위에 참여하는 많은 의원님들이 확고하게 '부동산 불로소득은 반드시 국민에게(되돌린다)'라는 원칙을 지킬 수 있는 온갖 제도를 새롭게 만들거나 보강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게 후보로서 1차 선대위 회의에서 첫번째로 드리는 당부사항"이라고 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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