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일 카카오픽코마로 변경 예정
유럽법인 설립 완료
연내 프랑스에서 픽코마 플랫폼 출시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재팬이 사명을 변경하고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재팬은 사명을 '카카오픽코마'로 변경한다고 4일 밝혔다.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재팬은 지난 9월 프랑스에 픽코마 유럽(Piccoma Europe) 법인을 설립했다. 연내 프랑스에서 픽코마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픽코마 CI. 카카오 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디지털 망가 콘텐츠를 비롯해 프랑스 현지 만화를 디지털화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엔터의 '나 혼자만 레벨업' 등과 같은 콘텐츠는 일본에서도 경쟁력이 입증된 바 있다.
픽코마는 일본의 디지털 만화 및 웹소설, 그리고 한국의 웹툰 콘텐츠 등을 제공하며 서비스 4년 3개월 만인 지난해 7월 일본에서 모바일 비게임앱 부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순위는 이어지는 중이다.
픽코마는 △모바일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UI(사용자인터페이스)/UX(사용자경험) 적용 △만화 1권을 에피소드에 따라 1화·2화로 나눠 제공하는 '화분절' 방식 고안 △'기다리면 0엔' 등을 도입해 높은 편의성과 접근성을 인정받았다. 광고 없이 플랫폼을 운영한 점도 업계와 이용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최근 유럽은 출판만화 시장이 '디지털만화'로 전환되는 추세이고, 특히 프랑스는 유럽 콘텐츠 시장의 중심지로 전 세계 플랫폼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에서 픽코마 앱을 출시, 성공시킨 경험과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프랑스 시장에서 픽코마를 안착, 종합 디지털만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동시에 카카오 글로벌 진출의 토대를 쌓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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