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참외가 '코로나19'에도 빛난 역대급 인기몰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성주참회 경매 현장. 사진=성주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성주=김장욱 기자】 경북 성주참외가 '코로나19'에도 빛난 역대급 인기몰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성주군에 따르면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산지로 올해도 계속되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주참외 조수입 5534억원을 달성, 50년 참외재배 역사상 최대의 조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년 연속 조수입 5000억원(2019년 5050억, 2020년 5019억) 달성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또 2020년보다 382호 증가한 1612호의 억대농가를 배출, 명품 성주 참외의 지위와 부농도시 성주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참외 조수입이 3년 연속 5000억원을 달성한 것은 '코로나19'로 수입과일(오렌지)의 감소로 국내 과일인 성주참외 소비와 가격이 동반 상승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 및 지역농협 중심의 통합마케팅 역시 판매 소비 촉진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군은 올해 참외 조수입이 600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2022년도에 참외분야에 다양한 정책지원을 확대해 참외 조수입 6000억원을 달성하고 나아가 농업조수입 1조원 시대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같은 큰 성과는 그 동안 참외농가들의 재배기술의 발전과 부단한 노력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내년에는 참외 조수입이 6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참외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90억원의 예산을 확보, 고품질 참외생산 기반조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시설원예현대화사업(PO필름, 파이프, 측·천창자동개폐기 등) 26억원 △시설원예에너지절감(보온덮개자동개폐기) 10억원 △스마트원예단지기반조성사업 30억원 △밭작물공동체경영체육성지원 10억원 △친환경농자재재료비지원사업(인산발효비료) 3억원 △시설원예품질개선사업(인발파이프) 8억원 등을 추진한다.
또 일본,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중심의 농산물 수출과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감소에 변화를 꿰하고자 태국, 러시아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출물류비 지원 사업 등에 2억원을 지원하고, △농특산물 온라인 유통지원, 친환경박스보급,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설치 지원으로 21억원의 예산을 편성, 참외유통의 다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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