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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지역화폐 플랫폼 기반 택시호출서비스 8일 시작

시민 e음택시 이용 서비스 편의 제공, 캐시백 10% 지원
택시업계 앱결제 수수료 1.2~1.4%, 콜비용·멤버쉽 비용 없어

인천시, 지역화폐 플랫폼 기반 택시호출서비스 8일 시작
인천시는 8일부터 지역화폐 플랫폼(인천e음) 기반의 택시 호출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은 e음택시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역화폐 플랫폼(인천e음) 기반의 택시 호출서비스를 시작한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지역 택시업계의 부담경감 등을 위해 ‘e음택시’ 서비스를 8일부터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e음택시는 대기업 플랫폼의 독점으로 택시업계는 물론 시민들의 피해로 이어지자 대안이 될 수 있는 공공형 플랫폼 서비스 제공 필요성이 대두돼 지역화폐 플랫폼(인천e음)을 기반으로 도입한 택시 호출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인천e음 이용자라면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회원 가입할 필요 없이 인천e음 메인화면에 있는 ‘e음택시’버튼을 클릭하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 캐시백 10%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시는 e음택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로 다음 운영대행사 변경 시까지 현 운영대행사를 통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연말 진행할 운영대행사 공모 선정 시 인천e음 부가서비스에 택시호출서비스를 포함해 2단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e음택시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입과 동일한 방식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의 택시업계 독과점에 따라 도입된 공공형 택시플랫폼이다.


카카오T의 경우 결제수수료 뿐만 아니라 가맹택시는 월매출의 3.3%, 비가맹택시는 월 3만9000원의 멤버쉽 이용료와 승객에게 콜비용까지 부담시킨다.

이에 반해 e음택시는 결제수수료를 합리적으로 낮추고(1.2~1.4%) 콜비용과 멤버쉽 이용료 등의 기타 비용이 없어서 택시사업자와 시민들의 부담이 경감된다.

시 관계자는 “e음택시는 민간택시 호출앱 대비 수수료는 내리고 캐시백을 통한 사용자 혜택은 올려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