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남도안전학당'과 의료·복지 취약지역 주민에 대한 공공복지서비스 지원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 운영을 재개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했던 '남도안전학당'이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라 대면 교육으로 정상 운영을 재개한다.
'남도안전학당'은 인구 고령화로 해마다 늘어나는 어르신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전남도가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6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을 직접 찾아가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교육한다.
전남도는 대면 교육 특성상 백신 접종 완료 어르신을 우선으로 하되, 회당 교육인원을 15명 이하로 제한해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 참여를 바라면 관할 시·군 안전주관 부서에 연락하면 된다.
지난해 기준 전남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43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3.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281명 중 49.5%인 139명이 노령층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414억원이었던 교통안전 예산을 올해 482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노인보호구역 시설 개선을 비롯해 횡단보도 안전조명, 과속방지턱 등 다양한 교통안전 시설물 확충과 안전 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는 아울러 의료·복지 취약지역 주민에 대한 공공복지서비스 지원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 운영도 재개했다.
'전남행복버스'는 도민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약지역 주민에게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하기 위해 도입했다.
주요 서비스 내용은 △기본서비스의 경우 혈당·치매검사 등 기초검진과 가스점검·법률상담 등 가사지원 △맞춤서비스는 돌봄사업·가사도우미 등 개인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 △연계서비스는 안과·내과·치과 등 건강상 중·고위험군의 전문 의료기관 연계 지원 등이다.
여기에 의료·복지·생활민원 등 분야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하기 위한 소통 창구 역할도 한다.
'전남행복버스'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임시선별 검사소 역할을 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른 외국인 집단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조치로, 내국인 6147, 외국인 2357 등 16개 시·군 8504명에게 코로나19 유전자 검출검사(PCR검사)를 해 양성자 3명을 선별했다.
지난 9월 6~7일에는 중학교 집단감염으로 방역에 빨간불이 켜진 광양에서 747명의 검사를 진행하는 등 집단감염 차단을 지원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위드코로나 일상회복 단계에 맞춰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접근성이 취약하거나 이동이 불편한 도민의 맞춤형 통합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