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둘째 날인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국내선 도착장이 여행길에 나선 가족과 친구, 연인들의 발걸음으로 붐비고 있다. 2021.11.02. woo1223@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경제 대외여건이 제약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내수가 풀리면서 서비스업 등은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7일 발표한 '1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 여건이 제약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이나 서비스업은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부진에서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단계적 이행 계획이 실시되는 등 방역 조치가 대폭 조정되면서 향후 제조업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에 KDI는 "대면서비스업의 부진으로 회복세가 둔화된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도 확대되며 하방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경기 회복세에 대한 표현이 지난달 '둔화'에서 '미약'으로 바뀐 것이다.
이는 대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 시장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 4.2%에 이어 3.3%의 양호한 증가율을 지속했다. 전월대비로도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KDI는 "코로나19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고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와 고용은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9월 중 방역조치가 일부 완화돼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의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의 생산과 고용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조업을 중심으로 공급망 교란과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경기 하방압력이 확대됐다. 국내에서도 자동차산업의 생산과 출하가 매우 감소하는 등 제조업 회복세가 제약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KDI는 "제조업은 평균가동률이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가운데 출하가 급감하고 재고율이 상승하는 등 위축되는 모습"이라며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며 제조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은 올해 8월 96에서부터 9월 94, 10월 92, 11월 87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위드 코로나가 실시되고 백신접종이 가속화되면서 비제조업 BSI 전망치는 8월부터 10월까지 81에서 11월 84로 3포인트 상승했다.
고용과 관련해선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대면서비스업의 부진이 완화되는 등 고용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서비스업이 개선된 반면 제조업은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건설업도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10월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3.2%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휴대전화료를 제외하면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월과 같게 나타나 물가 상승세에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