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서동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30의 국민의힘 탈당 움직임이 민주당 지지자의 '역선택' 증거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무엇을 위함인지 알 수 없는 조롱과 역선택 주장으로 폄훼하면 돌아올 것은 역풍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젊은 층의 국민의힘 탈당과 관련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30의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 본 사람이라면 이것을 쌓기 위해 얼마나 긴 노력과 얼마나 진지한 접근이 필요한지 잘 알 것"이라며 "보수 정당에 있어 2030으로의 확장과 호남에서의 지지세 확보는 어떤 경우에도 포기해서는 안 되는,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망한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지금까지의 실망을 뒤덮을 만한 지향점을 제시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되자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젊은 당원들은 크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과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민의힘 탈당을 예고하거나 인증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이를 두고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역선택을 위해 입당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윤 후보는 지난달 4일 국민의힘 당원 급증 현상과 관련해 "민주당 위장당원이 포함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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