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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기장군수 “일광 삼덕지구 공동주택에 우회도로 개설하라”

오규석 기장군수 “일광 삼덕지구 공동주택에 우회도로 개설하라”
▲ 오규석 기장군수는 8일 오전 10시 20분 부산시청 앞에서 일광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을 결사반대하는 19번째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파이낸셜뉴스 부산】 오규석 기장군수는 8일 오전 부산 연산동 부산시청 앞에서 일광 삼덕지구 아파트 건설사업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삼덕지구 공동주택 건설사업은 지난 10일 29일 부산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가결됐다. 오 군수는 이에 반발해 1인 시위를 펼쳤다.

오 군수는 “일광 삼덕지구 공동주택 건설사업 승인을 결사반대한다. 교통대란과 오수 문제 등 일광신도시 지역주민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중시키는 일광 삼덕지구 주택건설사업 계획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광 삼덕지구 공동주택 건설사업은 일광신도시 일대의 교통 혼잡문제를 야기하고, 심각한 교통난을 초래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이 외에도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과 녹지축을 훼손하고 인근 횡계마을 전체를 고립시켜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산적해 있어 일광 삼덕지구는 공동주택 입지 여건상 부적합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층 아파트 건립을 위해서 삼덕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야 한다. 이는 민간 개발 사업자에게 엄청난 특혜와 이익을 주는 밀실행정, 악습행정, 적폐행정”이라며 “부산판 제2의 대장동 사태로 비화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으로써 절대 불가하다”라고 몰아세웠다.

군에 따르면, 삼덕지구 공동주택 건설사업는 ㈜유림종합건설이 기존 제1종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일부 자연녹지지역을 포함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15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지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유림종합건설이 부산시에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제출한 한 이후 8월 6일과 10월 1일에 부산시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2차례 ‘재심의’ 결정을 받았으나, 지난 10월 29일 3번째 개최된 심의에서 기장군의 결사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가결’ 결정이 내려졌다.

기장군은 3차례에 걸친 교통영향평가서 보완안에서 군이 요구한 우회도로 개설이 반영되지 않았고, 사업자가 인근 아파트 단지의 동의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진·출입구를 일광신도시 내부로 계획하고 있어 대규모 집단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며, 근본적인 교통 개선방안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아다며 강경하게 사업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