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8일 얼라인드에 대해 신규사업 진출 가시화로 구조적 성장과 함께 올해 첫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1만1500원을 제시했다.
얼라인드는 2008년에 설립된 생명과학 연구 및 진단분야 첨단 장비와 시약을 개발, 생산하는 업체로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동사의 사업 영역은 생명과학 장비 산업으로 전 세계 40만개 이상의 연구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 세포를 개수를 세는 작업은 생명과학 연구의 기본작업이며 세포단위를 연구하는 모든 연구실은 계수기가 필요하다”며 “얼라인드는 자동세포계수기 국내 1위 업체로, 여전히 연구실의 60%이상이 수동세포 계수기를 사용하는 상황, 자동세포계수기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적으로 분자진단 시장에 진출하며, 2023년 하반기부터 양산 계획, 제품 출시 임박 시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동사는 매년 30% 이상의 매출 증가와 함께 올해 첫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리서치알음은 IFRS 기준 2021년 얼라인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38.1%, 흑자전환 한 110억원, 16억원으로 예상했다.신규 제품 라인업 확보와 소모품 비중 증가의 영향에서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매출 비중의 80%는 자동세포카운팅시스템 사업부에서 발생된다”며 “기존 연구자들은 세포를 셀 때, 격자가 그려진 모눈 종이 형태의 카트리지에 일일이 카운팅하는 방법을 사용해 눈의 피로도, 많은 업무량, 독성물질의 노출을 유발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동세포계수기를 활용하면, 자동으로 세포의 개수, 농도, 사멸 여부 등을 분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여전히 글로벌 연구실의 60% 이상은 수동세포계수기를 활용하고 있어, 자동세포계수기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얼라인드가 올해 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한 이유와 관련, 그는 “작년 9월 FX7 제품 출시로, 전체 라인업이 완성 되었다”며 “세포란 크기가 종류가 다양해 그에 맞는 다양한 라인업이 필요하고, 그 라인업이 전부 갖춰줘야 비로소 글로벌 경쟁사와 경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동세포카운팅의 핵심은 슬라이드 칩의 기술인데, 얼라인드를 비롯 글로벌 약 4개사만이 관련 특허를 보유한 점도 호재로 꼽았다.
실제 얼라인드는 'T-bond' 특허를 활용한 제조방식으로 4개사 중 원가경쟁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게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이 외에도 디지털세포이미징시스템, 생체조직투명화시스템, 분자진단 시장에 진출하며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특히 분자진단 장비에서 매출 볼륨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데 글로벌 4사를 포함, one-stop으로 현장 분자진단이 가능한 업체는 국내 2곳이 전부“라고 밝혔다. 이어 “2023년 하반기 제품 출시 이후, 3년 내 점유율 2% 확보가 목표이며, 실현가능할 경우 가능한 매출액은 약 1,200억원 규모”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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