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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사진=뉴스1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서울 중앙지검에서 성남 '국제마피아' 출신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사실은 없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표적수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8일 밝혔다.
한 부원장은 당시에는 여권 정치인들이 과할 정도로 중앙지검 수사를 응원하던 때로 당시 중앙지검은 전직 대통령 등 야권 관련 중요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부원장은 "당시 시점에서는 이 후보가 조폭과 연루됐다는 관련자 진술 등 수사 단서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런 단서가 있었다면 당연히 성역없이 엄정 수사했을 것"이라며 "검사가 조폭과 배후를 수사하는 것은 당연한 임무인데, 그것이 잘못된 것인양 왜곡·호도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9월 KBS는 이준석 전 대표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검찰로부터 이 후보의 비위를 털어놓지 않으면 가족들을 같이 구속시키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전 대표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수십억원대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된 인물이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전 대표에게 금품을 받은 같은 조직 출신 박철민씨가 이 후보에게 20억원을 뇌물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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