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역직구로 100억 매출을 달성한 ㈜브링코가 올해 최고 '대구스타트업'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사진은 '2021 대구스타트업 어워즈' 포스터.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한국을 수출한다! 해외 역직구로 100억원 매출을 달성한 ㈜브링코가 올해 최고 대구스타트에 선정됐다.
대구시는 9일 오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제5회 대구스타트업 어워즈'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방역을 위해 오프라인 행사는 최소화했다. 하지만 창업분위기 확산을 위해 메타버스 이벤트, 유튜브 생중계 등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10월 25일부터 제페토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운영한 '대구스타트업 월드'에는 1200여명이 방문해 지역의 창업성과를 확인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과 함께 창업가들에 대한 응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우수창업기업 4개사와 투자 및 지원분야 2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최고 스타트업인 대상의 영예는 브링코에 돌아갔다. 브링코는 해외에서 한국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런칭해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김보중 브링코 대표는 무역관련 업무에 종사한 경험을 살려 해외 거주 한인, 유학생들이 한국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최근 해외에서 일고있는 K-콘텐츠, K-팝 등 한류열풍을 활용해 외국인 대상으로도 한국상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우수상은 ㈜아임시스템과 ㈜씨위드가 수상했다.
아임시스템은 혈관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의료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씨위드는 해조류를 기반으로 대체육을 배양하는 친환경 기술창업기업이다.
루키상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에너지 사용량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빅웨이브에이아이에게 돌아갔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야의 석박사 과정 학생들이 모여 창업한 기업이다.
창업기업의 성공을 위한 후방지원을 책임지고 있는 창업지원 분야의 수상자는 이광희 대경기술지주 투자심사역과 김우현 DGIST 팀장이 선정됐다.
채홍호 시 행정부시장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지역 창업가 덕분에 지역창업생태계는 양적, 질적으로 큰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청년, 여성, 문화예술인 등 다양한 인재가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스타트업 어워즈는 한 해 동안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창업가와 기관 관계자를 선정해 축하하는 창업가들의 시상식이다.
지난 2017년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의 1회 행사를 시작으로 ㈜에임트, ㈜쓰리아이, ㈜아스트로젠 등 지역을 대표하는 16개사의 창업기업을 배출하며 행사의 위상을 높여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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