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9일 제59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을 충북 음성군 국립소방병원 건립부지에서 개최했다. 소방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9일 제59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을 충북 음성군 국립소방병원 건립부지에서 개최했다. 국립소방병원은 오는 2024년말 개원 목표로 내년 3월 착공된다.
이날 행사에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소방의 날 기념식 주제는 '함께 만든 119, 함께 누릴 안전 한국'이다. 기념식 주제 영상은 현직 소방관의 배우자인 정유정 작가가 쓴 '제 남편은 소방관입니다'라는 내용에 재난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담겼다.
국기에 대한 경례는 화재현장에서 유독물질에 노출돼 발생한 자가면역질환(POEMS증후군)을 이겨내고 다시 현장으로 복귀한 경북 울진소방서 김주철 소방위가 낭독했다.
전주대 태권도시범단(Fire Fighter)이 화재 현장과 소방관의 모습을 태권도의 다양한 격파, 호신술, 창작 품새로 박진감 있게 표현한 '영웅들의 삶' 공연도 펼쳐졌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소방은 소방청 개청, 소방직 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 육상재난 대응기관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는 최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위해 일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을 지키는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소방공무원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국립소방병원 건립 부지에서 소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국민의 성원으로 발전한 대한민국 소방이 국민의 안전을 더욱 확고히 책임지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의 날(11월9일)은 긴급신고 전화번호 119에서 가져왔다.1963년부터 전국적인 겨울철 화재예방점검일 행사로 이어오다가 1991년 소방법 개정으로 법정 기념일이 됐다.
한편, 이날 경남소방본부 한중민 소방정 등 768명과 천안동남소방서 등 12개 단체가 훈·포장, 대통령표창 등 공로상을 받았다.
다음은 제59주년 소방의 날 훈·포장 수상자 명단.
▲홍조근정훈장 정남구 고덕근
▲국민훈장목련장 장경임 박승민 이붕희 강창순
▲녹조근정훈장 현진수 박경수 이정현 이동학 한중민 이정식 김희철
▲국민포장 한은석 김기종 최미경 조유현 김선영 김장석 한채용 최돈묵 박인식 박중규 박상진 김상현 소기웅 홍성지 박유진 나성수 강호정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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