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국립대병원 경영실적 평가에서 충남대병원이 3년 연속 우수(A) 평가를 받았다. 한국사학진흥재단도 교육부 산하기관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는 소관 19개 기타공공기관의 2020년도 경영실적 평가를 9일 발표했다. 14개 국립대병원과 5개 산하기관이 평가 대상이다. 올해는 '경영전략 및 경영관리', '사회적 책임과 성과', '주요사업 관리와 성과' 외에 '코로나19 대응 노력과 성과'를 가점으로 3점 반영했다.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받은 '탁월'(S) 등급은 올해도 없었다. 90점 이상 우수(A) 5곳, 80점 이상 '양호'(B) 10곳, 60점 이상 '보통'(C) 7곳이었다. '미흡'(D)이나 '아주 미흡'(E)을 받은 기관도 없었다.
국립대병원 중에서는 경북대병원과 서울대치과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4곳이 A등급을 받았다. 산하기관 중에서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충남대병원은 2017~2018년도 경영실적 평가에 이어 3회 연속 A등급을 받았다. 한국사학진흥재단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응 업무 부담 등을 고려해 국립대병원의 2019년도 경영실적 평가는 생략하고 5개 산하기관만 평가했다.
특히 경북대병원과 서울대치과병원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사례'에서, 경북대병원과 충남대병원은 '한국판 뉴딜 추진 성과'에서 각각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경북대병원은 세계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도입하고 국내에서 전국 최초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도 코로나19 상황에서 공공기관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 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외국인 유학생과 감염의심자 격리시설로 행복기숙사를 활용하고, 행복기숙사 내 임대업체의 임대료를 감면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준 교육부 소관 기타공공기관에 감사드린다"며 "경영평가가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표 개선과 환류 체제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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