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경찰, 금천구 '소화약제 누출사고' 현장 추가 합동검증

경찰, 금천구 '소화약제 누출사고' 현장 추가 합동검증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소화약제 가스 누출 사고 현장 감식을 위해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건물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경찰이 서울 금천구 신축공사 현장 소화약제 누출사고 관련 추가 현장 검증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사고가 발생한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에서 소방 및 관련 전문가 등과 합동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수사당국의 합동 현장검증은 지난달 26일 이후 두 번째다. 경찰은 첫 번째 현장검증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사고 당시 소화약제 수동조작 버튼 근처에 사망한 작업자 A씨가 머물렀던 것을 확인했다. 또 소방설비시스템 자료분석과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소화약제 수동버튼 조작에 따른 약제 누출로 잠정 결론 내린 상태다.

다만 경찰은 원청 및 하청 업체 등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미준수 여부 등을 계속해서 수사 중이다.

이날 합동 현장검증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고원인 규명과 소화설비 작동 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검증 후 신속하게 사고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화시설의 적절성 여부와 안전수칙 준수여부, 대피과정의 적절한 조치여부 등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23일 오전 8시52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3층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사망자 4명, 부상자 17명 등 총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서울 금천경찰서 형사과를 중심으로 20여명 규모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