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가 엔진에 빨려 들어간 것 확인
승객 "이륙할 때 엔진 쪽서 큰 소리와 진동"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 (기사와 상관 없음). 파이낸셜뉴스
김포국제공항을 떠나 제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새와 충돌하면서 회항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은 새가 엔진에 빨려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운항 절차에 따라 즉각적으로 회항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6분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1267 여객기가 조류와 충돌하면서 이륙 후 25분 만에 김포국제공항으로 돌아왔다.
이 항공기에는 39명이 타고 있었다.
한 승객은 "이륙할 때 엔진 쪽에서 큰 소리와 진동이 났고 그 뒤로도 10분 이상 정상 비행하다가 갑자기 회항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해당 여객기가 출발하다 조류 충돌로 회항했고 자세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포공항으로 회항한 승객들은 항공기를 교체하고 오후 8시 22분께 다시 제주도를 향해 출발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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