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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 착공…2024년 개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 착공…2024년 개관
인천 중구 월미도에 건립되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2024년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사진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 최초의 국립 해양문화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인천 중구 월미도에 2024년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시와 해양수산부는 인천 중구 북성동 1가 일원 월미도 갑문매립지에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1067억원이 투입돼 월미도 갑문매립지 일원 2만7601㎡에 건축 연면적 1만7318㎡,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대강당, 상설 및 기획전시공간, 수장고 및 관람객 휴식공간 등이 들어선다. 2024년 6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박물관 건립은 그 동안 국립 해양문화시설이 없어 해양문화의 향유 기회가 부족했던 수도권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 해양역사와 문화를 전시.교육.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작됐다.

2019년 예타 통과 후 그간 건축설계 및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했으며 올해 8월 건축허가, 9월말 시공사 선정 등 공사 착수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박물관 외관은 인근 월미산의 능선과 바다의 물결을 이어주는 곡선 디자인으로 활력 넘치는 해양의 이미지를 담아내고, 박물관 내부는 관람 중 서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조망할 수 있도록 건축될 예정이다.

박물관의 전시(展示)는 바다의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공간과 시간을 연결하는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을 주제로 진행된다.


인천의 고유한 해양역사 및 문화적 특수성을 반영해 서해안 해운·항만의 변화와 발전사 기록·전시, 인천 섬의 특성이 담긴 해양민속사, 국내서 가장 오래된 무역선인 ‘영흥도선’, 한국 최초 천일염의 시작인 ‘주안 염전’의 풍경, 근대 ‘인천항 갑문’ 역사 등이 포함돼 서해안의 장구(長久)한 해양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시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건립되는 동안 약 1197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나타나고 박물관 개관 이후 약 990명의 고용유발효과와 연평균 약 120만명(주 6일 운영기준 일평균 4000명 내외)의 방문객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개관하게 되면 바다를 통해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시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대표적인 해양문화시설로써 자리매김 하고 더 나아가 인천이 명실상부한 해양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서는 인재양성의 산실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