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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내년 예산안 1조3651억원 편성…16.7%↑

올해보다 1952억원 증액…학교예산 자율성 강화·학습회복 중점 지원

제주도교육청 내년 예산안 1조3651억원 편성…16.7%↑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1조3651억원 규모의 2022년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확정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 가칭 '서부중'·동지역 일반고 설립 관련 220억원 반영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1조3651억원 규모의 ‘2022년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확정하고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예산안을 긴축 편성했던 것과 달리 내년 본예산은 올해 1조699억원보다 1952억원 늘어난 1조3651억원 규모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10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세입 예산은 경기 회복세에 따라 세수 여건이 좋아져 보통교부금을 중심으로 올해보다 16.7% 증가했다.

제주도교육청 내년 예산안 1조3651억원 편성…16.7%↑

주요 세입 재원은 ▷보통교부금·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 이전수입 1조735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2485억원 ▷자체 수입 179억원 등이다.

도교육청은 내년 ▷모든 아이를 위한 학습회복(575억원)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1009억원)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165억원)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 운영(115억원)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교육·기후 위기 대응 지구 생태 시민교육(391억원) ▷제주형 교육자치 강화(1159억원) 등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가칭 제주 서부중학교 설립 예산 120억원과 동지역 일반고 설립을 위한 기금 100억원도 반영됐다.

특히 내년 학교 현장이 자율성과 책무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 기본운영비 편성·지원 구조를 현장 중심으로 재편했다.

축제와 1회성 행사, 국외 연수 등의 예산을 최대한 줄여 이를 학교 기본운영비로 투입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학교 기본경비는 올해 698억5500만원보다 4% 늘어난 726억5400만원으로 편성됐다.


또 학교 기본경비를 필요할 때마다 최대한 신속하고 자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목적사업비 비중을 최소화한다. 이를 위해 공모사업 34개를 '학교 자율선택제' 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목적사업 106개 사업을 학교 기본경비로 통합 지원하기로 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2022년은 진정한 회복과 미래의 골든타임"이라며 "모든 아이들과 도민들이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