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와 소송 중인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
16일 국회 '글로벌 앱생태계 공정화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애플 앱스토어와 소송전을 벌이며 '앱마켓 반독점 규제' 논의에 불을 지핀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Tim Sweeny) 대표가 오는 16일 방한해 국회를 방문한다.
앞서 스위니 대표는 지난 9월 '인앱결제강제금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 통과 당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한국인이다!'라며 인앱결제 강제 금지 필요성을 주장한 인물이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에픽게임즈 제공.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실에 따르면 오는 16일 국회도서관에서 '글로벌 앱 생태계 공정화를 위한 국회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는 스위니 대표를 비롯해 세드릭 오(Cedric O) 프랑스 디지털부 장관, 메간 디무지오(Meghan Di Muzio) 미국 앱공정성연대 사무총장 등 해외 인사들이 참석해 공정한 앱 생태계를 위한 각국 경험과 상황을 공유한다.
또 박병석 국회의장, 이원욱 과방위원장, 조승래 의원,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등이 참석한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승래 의원실 제공.
조 의원은 "구글갑질방지법 입법 과정에서 글로벌 빅테크의 횡포에 대한 대응은 국제 연대와 공조를 바탕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입법 경험을 공유하고,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뒤따를 수 있도록 공고한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과 에픽게임즈 간 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8월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에 인앱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것과 관련, '앱스토어 규정 및 약관 위배'라는 이유로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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