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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범안로 통행료, 내년부터 최대 50% 인하

삼덕·고모요금소, 하이패스 차로 각 1개소 증설

대구 범안로 통행료, 내년부터 최대 50% 인하
대구 범안로 통행료가 내년부터 최대 50% 인하된다. 사진은 범안로 삼덕요금소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범안로(수성구 범물동~동구 율하동 11㎞) 통행료가 내년부터 최대 50% 인하된다. 또 삼덕·고모요금소에 하이패스 차로가 각 1개소 주가 증설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범안로의 삼덕 및 고모요금소 통행료를 2022년 1월 1일부터 차종별 최대 50%까지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용자들의 편익과 교통안전을 위해 하이패스 차로를 각 1개소 추가 증설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범안로 통행료 인하(안)이 조만간 개최될 예정인 '대구시 통행료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요금징수시스템 조정 등 사전준비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삼덕 및 고모요금소의 통행료는 경차 100원, 소형차 300원, 대형차 400원으로 동일요금으로 조정된다.

이번 통행료 인하를 위해 시는 실시협약 상 민자도로 유료 운영기한인 오는 2026년 8월 말까지 5년간 290억원 정도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4차 순환도로 개통 등 통행량이 증가할 경우 시 재정 부담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비대면 통행료 결제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출·퇴근 시간 하이패스 차로 지·정체 문제와 교통사고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삼덕요금소 안심방향과 고모요금소 안심방향으로 내년 초까지 하이패스 차로를 각각 1개소 증설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범안로 무료화에 대한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지만, 900억원의 예산확보, 민간투자사 관린운영권 매각 반대의견, 현 종사자(56명) 고용승계 등 현실적 문제로 불가피하게 무료화 대신 통행료 인하로 답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앞으로도 시민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그동안 범안로 무료화 추진을 위해 대구대공원 개발과 연계하는 방안 및 관계기관 협의, 전문기관 자문 및 민간투자 사업자와 수차례 협의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