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호스 방식, LOI 오는 19일까지 접수
본입찰 26일 진행, 국내최초 한류 연예전문지
[파이낸셜뉴스] 소리바다 손자회사인 연예전문매체 티브이데일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소리바다의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의 일환이다. 티브이데일리의 새주인을 찾는 회생 목적도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브이데일리는 매각주간사에 삼덕회계법인을 선정, 원매자들로부터 오는 19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기로 했다. 예비실사를 진행 한 후 본입찰은 26일이다.
티브이데일리는 윌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윌엔터테인먼트는 소리바다가 의결권의 과반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조건부 인수예정자가 있는 공개경쟁입찰인 스토킹호스 방식이다. 조건부 인수예정자는 본입찰 1위 원매자가 제시한 가격 또는 그 이상을 제시해야만 티브이데일리를 인수 할 수 있다.
인수방법은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로 이뤄진다.
티브이데일리는 2009년 창간한 연예 전문지다. 하루 평균 기사 460개, 사진기사 184개 등 약 650개 기사를 생산한다. 국내외 번역기자들을 통해 중문, 영문, 일문으로 번역한다. 제휴 매체 및 티브이데일리 해외지국(홍콩 Korea Star Daily, 일본 Kantame daily)에 공급한다.
IB업계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는 국내 최초로 동남아 주요 국가에 연예뉴스를 제공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한류를 전파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융합 콘텐츠 미디어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속보기사와 심층기사를 믹스해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등 새로운 미디어환경에 다각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사업은 피플데일리로 시작했다. ‘다도해컵 국제요트대회’, ‘진안 고원 트로트 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와 2018~2020 ‘펩시 콘서트’, 2017~2020 ‘소리바다 어워즈’, 2019 ‘케이월드 페스타’ 등을 주관했다. 해외에서는 ‘워너원’, ‘세븐틴’, ‘김재중’ 등 국내 탑 아티스트들의 콘서트와 팬미팅을 주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누적된 세무상 이월결손금이 있는 만큼 향후 회사 정상화를 통한 과세소득 발생시 이월결손금을 통한 법인세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법원에 미신고된 회생채권은 회생계획 인가결정과 동시에 실권돼 회사의 변제의무가 없으며, 회생절차 개시 이후의 채무부담행위는 법원의 통제를 받는다.
법원의 허가를 득하지 않은 회사의 채무부담행위는 무효이기 때문이다. 이에 우발채무 발생가능성이 매우 낮다. 인수자금으로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이 상환되는 만큼 회사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어 영업활동 집중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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