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역대 최고 K드라마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게임의 시즌2 제작이 확정되면서 관련주인 버킷스튜디오 호재도 지속될 전망이다.
12일 버킷스튜디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일 밤(현지시각)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시즌2를 향한 엄청난 압박과 사랑이 있다"며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황 감독이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현재 시즌2를 계획하는 과정에 있고, 언제 어떻게 나오게 될지 말하는 건 아직 이르다고 본다"며 "(오징어 게임 주인공인) 성기훈(이정재 분)은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오징어게임은 지난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46일 연속 전 세계 순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넷플릭스 사상 최초로 47일간 1위에 오른 첫 번째 작품이 됐다. 연속 23일, 총 46일간 1위를 차지해 오징어 게임과 최장 기록 공동 1위였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스 갬빗’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 가운데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 주인공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지분을 15% 보유한 대주주로 관련주로 분류돼 수혜를 받았다.
오징어게임이 개봉한 지난 9월 17일 종가 기준 2765원이었던 주가는 최근 두 달 만에 150% 상승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를 비롯해 향후 아티스트컴퍼니 관련 콘텐츠가 성공할 시 버킷스튜디오의 호재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이정재는 첩보 액션 영화 헌트(가제)의 주연과 연출, 공동제작까지 맡아 충무로의 주목을 받고 있다. '헌트'는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내용을 그릴 예정이다. 같은 소속사 배우 정우성도 출연해 차기 흥행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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