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투어·문화유산 답사·퓨전국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인천 개항장 일원의 역사산책길이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운영을 시작한다. 사진은 개항장을 운행하는 전동카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개항장 일원의 역사산책길이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시는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 일대의 ‘송학동 역사산책길 투어’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송학동 역사산책 공간을 활용해 근대 개항 도시로써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인천 시민에게 치유와 회복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학동 역사산책 공간은 옛 제물포구락부, 자유공원, 옛 시장관사(인천시민애(愛)집), 이음1977, 소금창고 등과 송학동 일대로 인천시가 원도심 활성화 일환으로 ‘개항장 문화지구 문화적 도시재생 사업지’로 조성하고 있다.
드론비행 체험, 문화유산 답사, 퓨전국악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송학동 역사산책길 투어는 12월 18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사전 예약 및 현장 선착순 접수를 통해(프로그램별 상이) 참가할 수 있다.
먼저 인천시민애(愛)집 역사전망대에서는 전용 고글을 착용한 참여자에게 드론을 이용해 송학동과 인천 개항장 일대 문화유산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직접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플라이 투 제물포 드론비행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드라이브 투 제물포’는 스토리텔러 및 투어 가이드의 안내로 진행되는 문화유산 답사로 전동카트를 타고 송학동과 인천 개항장 일대를 둘러보며 인천 개항장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인천시민애(愛)집 한옥갤러리에서는 퓨전국악공연이 펼쳐진다. 전통악기 대금과 전자피아노, 아름다운 목소리가 더해진 아름다운 선율을 시민에게 선물한다.
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행사가 단계적 일상회복의 마중물이 되어 인천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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