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내 국가보안검색산업 클러스터 위치도
[파이낸셜뉴스 서천=김원준 기자] 충남 서천군이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를 기반으로 한 '국가보안검색클러스터'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서천군은 지난 11일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국가보안검색클러스터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항공보안장비 시험센터는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총 1만3297㎡면적의 터에 보안장치 테스트 시설 등을 갖춘 연면적 3715㎡규모의 건물로 조성된다. 서천군은 이 주변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인증기관 및 유관시설들을 유치, 보안검색클러스터를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국제적으로 항공·철도·선박 테러가 지능화·다양화하면서 글로벌 안보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보안 검색장비의 전량 외산장비 의존에 따른 우리 국민의 신체정보, 국내 화물출입 정보 등의 해외 유출 위험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가 보안검색장비 국산화 자립을 통한 관련 국내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모한 사업으로, 서천군이 선정돼 추진 중이다.
이번 최종보고회에는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 항공보안과를 비롯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및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요 인사가 참여해 실시설계 결과와 함께 시험인증센터의 추후 운영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조상원 국토교통부 사무관은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을 하나의 계기로 삼아 국내 보안검색장비 개발 업체에 대한 기술 지원이나 컨설팅 등 국내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시험인증센터 구축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보안검색장비산업 발전은 서천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및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의 협업이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국토교통부의 시스템과 제도적 차원의 지원이 있다면 충분한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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