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12일 단계적 일상회복 보고회 주재. 사진제공=안양시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안양시가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12일 시민 일상회복 본격 추진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안양시는 이날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보고회를 열고 ‘더 나은 내일의 안양’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전략을 점검했다. 안양시는 정부가 위드 코로나 시작을 발표하기에 앞서 지난 10월 말부터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상회복추진단을 발족하고 선제대응 준비에 나섰다.
‘더 나은 내일의 안양’은 3개 키워드 회복(점진-단계적 일상회복, 포용적 회복, 시민과 함께하는 회복)을 중심으로 △경제민생 △자치안전 △사회문화 △방역-의료 등 4개 분야에서 시민일상 전환을 돕는다.
◇경제민생- 소비촉진 소상공인 지원
최대호 시장은 12일 관내 기업체 렉스젠을 방문해 우수기업 인증 동판 수여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기업인 애로사항 수렴과 건의 청취를 위한 기업체 현장방문 및 기업 소통의 날을 운영한다.
소상공인 지원 방안으로는 12월까지 ‘안양사랑페이’ 개인 할인구매 한도를 월 50만원(카드 30만원-종이 20만원)으로 상향하고, ‘착한가격업소’ 신규 발굴과 김장철 농산물 가격 시청 누리집 공고 및 물가 모니터요원 간담회를 마련해 소비 촉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손실보상지원에 따른 전담창구도 31개 동에 설치한 상태다. 오는 18일 리스타트 중장년층 일자리박람회 개최를 비롯해 크고 작은 구인구직 만남 행사를 수시로 열고, 2개 반 6명으로 이뤄진 구인발굴단을 별도로 운영한다. 작년 2월부터 휴관 중인 안양산업진흥원 공영시설도 기업인에게 개방한다.
◇자치안전- 공공 복지여가시설 개방확대
안양시는 자가격리자 재택치료와 관리 강화를 위한 전담팀 ‘격리관리반’과 ‘건강관리반’을 구성했다. 자가격리앱 매칭, 재택치료 키트, 처방약-생필품 전달, 병상이송, 건강모니터링 등을 담당하며 일반의료기관(샘안양병원, 한림대병원)이 협조한다.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와 백신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31개 동행정복지센터의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종합운동장-호계체육관-복합청사 등 공공체육시설 개방을 늘린다.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과 문화여가시설, 청소년수련시설, 삼막애견공원 등도 마찬가지다.
안양시 12일 단계적 일상회복 보고회 개최. 사진제공=안양시
◇사회문화- 문화예술공연 온오프라인 운영확대
이와 함께 예술문화공연을 온-오프 무대에 올린다. 오는 23일 ‘With김사월’, 26일 ‘전통예술이야기’, 12월18일 ‘치즈콘서트’를 평촌아트홀에서 열고, 12월28일 안양아트센터(관악홀)를 무대로 ‘손열음의 커튼콜’을 연다.
또한 김중업박물관 기획전 ‘돌아온 역사, 安養’이 11월30일부터 내년 6월까지, ‘건축 예술의 문을 열다’가 12월16일부터 내년 6월까지 각각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닫혀있던 재난안전체험관도 16일 다시 열어 12월23일까지 운영된다. 코로나19 집합금지 이행업소를 대상으로 100만원씩 생계지원금을 지급했으며, 아직 신청하지 않은 업소에 대해 지원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방역&의료- 요양시설 1:1 매칭 방역강화
요양병원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공무원과 요양병원을 1:1 매칭해 추가 접종을 독려하고 주1회 PCR검사로 종사자 선제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면회 기준, 마스크 착용, 유증상자 발생, 입소 전 PCR검사 상태 등을 수시로 체크하고, 면회수칙 및 사전예약제, 방역용품 구비, 출입명부 비치 등 요양병원 기본 준수사항 고수도 독려한다.
안양시는 PCR검사 시간을 평일 오후 5시까지, 주말은 오후 1시까지로 조정하고,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및 감염취약시설 이용을 위한 PCR검사 음성확인서를 12월부터 전자증명서로 발급할 예정이다. 특히 감염취약시설 80곳(요양병원, 요양원, 주간보호센터)에 대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주2회 검사를 실시하고, 방역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 “빈틈없는 방역관리 재정립”
한편 안양시는 12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보고회를 민방위복이 아닌 일상복을 착용한 채 진행해 위드 코로나에 대한 상징성을 부여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은 “점진적-단계적 일상회복, 포용적 회복, 시민과 함께하는 회복 등 ‘3개 키워드 회복’을 안양 비전으로 설정했다. 방역관리도 빈틈없이 진행하며 코로나19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