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11일 17개 전동 주민자치회 출범 1주년 기념식 축사. 사진제공=광명시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가 2020년을 ‘주민자치의 해’로 정하고 17개 전동 주민자치회 전환, 주민세환원마을사업 등을 처음 시도하며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에 뛰어든 지 1주년을 맞이했다.
광명시는 주민자치회 전환 첫 돌을 축하하고 주민자치회 위원을 격려하고자 11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주민자치, 미래로 광명하라!’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승원 광명시장, 주민자치회 위원 및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회 유공표창 수여, 첫돌 돌잡이, 그동안 주민자치 활동에 관한 성과 공유, 덕담회 등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성과 공유시간에는 주민자치회가 마을주민과 함께 진행했던 너부대 공원과 철망산 근린공원을 주민 쉼터로 조성했던 사례가 소개돼 참석자 공감을 얻었다. 덕담회 시간에는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며 느낀 생각과 보람을 털어놓고 주민자치가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응원과 희망을 교환했다.
광명시는 2019년 11월 광명5동, 광명7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 시범 동으로 전환 운영하고, 2020년 들어 주민자치회를 전동으로 확대했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 활동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지닌 주민 대표조직으로 지역 현안과 의제를 주민총회 등을 통해 주민이 결정하고 실행한다.
각 동 주민자치회는 올해 분과 구성, 마을계획 수립, 사업 발굴, 주민총회 개최 등 주민자치 활동을 적극 펼쳤다. 마을 곳곳에서 마을 주요 현안을 결정하기 위한 풀뿌리 민주주의 꽃인 주민총회가 열렸다.
광명시 11일 17개 전동 주민자치회 출범 1주년 기념식 개최.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 11일 17개 전동 주민자치회 출범 1주년 기념식 개최. 사진제공=광명시
주민자치회는 마을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은 주민총회에 참여해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각 동에선 시민이 결정한 주민세환원마을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박승원 시장은 “지방자치 과제는 주민이 다른 주민과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 큰 권한을 시민과 나누는 것”이라며 “주민자치회가 주민과 협의하고 소통하며 마을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주민자치 활성화 대표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자치회 위원은 “주민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지역발전을 위해 주민자치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과 우리 동네 주요 현안들을 소통하며 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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