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뉴시스] 권창회 기자 = 15일 오전 요소수 주요 거점지역 주유소 중 한 곳인 경기 군포시 한 주유소에서 관계자가 화물차에 요소수를 넣고 있다. 환경부는 차량용 요소수 약 180만L를 화물차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이용 빈도가 높은 전국 100개 주유소에 13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2021.11.15. kch0523@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 정보를 매일 2회 이상 인터넷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제8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현재 정부는 현장점검 과정에서 확보한 차량용 요소 700t을 활용해 약 200만ℓ의 요소수를 생산 중이다. 이 가운데 20만ℓ는 버스, 청소차, 교통약자 지원 차량 등 공공 목적에 우선 사용하기 위해 17개 시·도에 공급한 상태다. 전일 12개 시·도는 수요처에 배분을 마쳤고, 이날 추가로 인천·울산·경기 등 3개 시·도 수요처에도 보급돼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목적용 20만ℓ를 제외한 나머지 180만ℓ는 100개 거점 주유소에 순차적으로 공급 중이다. 지난 14일까지 74개 주유소에 19.4만ℓ가 배송 완료됐고, 이날 추가로 30여개 주유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100개 주유소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재고 현황을 파악해 부족분은 즉시 보충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르면 내일부터 해당 정보를 인터넷에 매일 2회 이상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100개 주유소에 대한 우선 공급 원칙을 지속하되, 생산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공급 주유소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장의 원활한 요소수 수급을 지원함과 동시에 수요자 편의를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외에도 말레이시아, 호주, 멕시코 등으로부터 요소수를 들어오는 민간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파악한 민간업체 요소수 계약 진행 상황을 보면 말레이시아에서 100만 리터, 멕시코 20만 리터, 호주 8만리터, 베트남 산업용 요소 1000 톤 등이다.
국내 요소수 생산 업체도 공장 가동률을 점차 높여가는 중이다.
정부가 확보한 요소를 위탁받은 L사의 경우 소분용 포장 제품 형태의 요소수 생산라인을 재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10일 중국을 떠난 N사의 산업용 요소 2890t은 지난 13일 여수항에 입항했다. L사의 차량용 요소 300t은 오는 19일 천진에서 출항해 22일 울산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