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구청장 정명희)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정서 함양을 위해 화명동 유아숲체험원(사진)을 조성하고 이달부터 시범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북구는 아이들이 숲에서 뛰어놀면서 자연과 교감하는 등 교육체험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예산 1억4800만원을 들여 대천누리길에 면적 약 2만㎡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고 지난 6월부터 설치공사를 진행했다.
숲체험원은 취학 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야외체험학습을 통해 나무, 열매, 꽃 등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울러 유아놀이대, 나뭇잎 테이블, 해먹, 모래 놀이터, 인디언 집, 원목 징검다리, 그네형 벤치 등 놀이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북구는 2022년 2월까지 임시 운영하면서 유아들이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세부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숲체험 프로그램은 북구 소재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평일 동안 진행하며 하루에 4개 팀에 한해 예약을 받는다. 팀당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5~20명이며 예약 신청은 북구청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
지난 10여년 동안 해당 부지는 고속철도 금정산 구간 터널공사 과정에서 배출된 토사가 쌓여 있던 토사장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사계절 내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숲체험원으로 탈바꿈되면서 교육현장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정 구청장은 "유아숲체험원은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대자연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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