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열 씨 1305점 기증해 눈길
간우유집(艮宇遺集) 목판
조선어학회 국어철자법통일안 등
울산박물관에 기증된 춘도국민학교 풍금. 김실건·김미영 씨가 기증했다. 춘도국민학교는 울주군 온산읍 방도리에 있던 초등학교로 온산국가공단 조성 후 공햬문제로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1991년 폐교됐다. /사진=울산박물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박물관이 올해 6월~9월 기증 받은 유물 총 1876점과 관련해 이창열 씨 등기증자 13명에게 16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창열 씨는 간우(艮宇) 이인중(1825~1896) 선생의 간우유집(艮宇遺集) 목판을 비롯해 우천(于泉) 이병직(1925~2017) 선생의 조선어학회 국어철자법통일안 등 학성이씨 집안 고서와 고문서, 각종 자료 1305점을 기증했다.
이상도 씨는 울산공업축제위원회 자료 등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울산문화예술 행사 홍보물 390여 점을 기증했다. 이애리 씨는 할머니가 쓰던 유혜 등 12점을, 김빛나·김이현 씨는 버들고리, 고리함을 기증했다.
울산박물관 산조아쟁
정상섭 씨는 국악예능인이셨던 형님 정상진 씨가 사용한 산조아쟁, 태평소 등 22점을 기증했다. 최종민·변복희 씨는 제24회 올림픽대회 유치기념 기념주화 등 86점을, 최경석 씨는 1970년대 화폐 등 42점을 기증했다.
김실건·김미영 씨는 온산공단 조성으로 폐교가 된 춘도국민학교 풍금을,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명예교수 이문웅 씨는 지승(紙繩)공예품 6점을 기증했다.
이수창 씨는 지역사 연구를 위해 『경상도지(慶尙道誌)』를 기증했다.
울산박물관이 지난 2006년부터 기증 받은 유물은 현재 총 1만 6000여 점에 달하며 유물기증자는 518명이다. 유물 기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울산박물관 유물관리팀으로 문의하면 기증 절차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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