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12월 11일까지 4회...'복(復)장 복(福)장' 주제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의 명소인 동구 대인예술야시장이 22개월 만에 재개장한다.
광주광역시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한 대인예술야시장이 오는 20일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야시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22개월여 만에 다시 열게 됐으며, 오는 12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4회 열릴 예정이다.
11월 야시장 '복장복장<되돌아올 복(復), 복 복(福)>'은 되돌아온 야시장과 함께 대인예술시장에 복(福)이 찾아와 예전의 활기 넘치는 시장의 모습을 되찾기를 기원하며,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해 코로나19로 복장 터졌던 시민들과 상인들의 마음을 달랠 계획이다.
이번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야시장 행사를 운영하지 못하는 대신, 지역 예술가 지원을 대폭 늘려 예술가들의 시장 유입을 유도하고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품 설치, 문화쉼터 '별별상상정원' 운영 등 시장 내 예술 자원 확보에 중점을 뒀다. 또 시장의 일상과 예술가 활동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등에 소개한다.
야시장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제2공영주차장 야외 쉼터와 예술거점 공간 '한평갤러리', '레지던시 묘수', '별별상상정원', 아트컬렉션샵 '수작', 다문화공간 '드리머스'에서 플리마켓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장 내 거리 곳곳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에서는 예술가 셀러들의 다양한 수제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고 문화쉼터 '별별상상정원'에서 스트링아트, 가죽책갈피, 스노우볼, 마크라메 미니종 도어벨 등의 만들기를 진행하며 체험존에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체험이 준비돼 있다.
전시공간 '한평갤러리'에서는 11월 전시 '쓸모있는 개인주의자들展'이 진행 중이고, 레지던시 프로그램 입주작가 10명의 지난 5개월의 활동성과를 보여주는 윈도우 갤러리와 오픈스튜디오가 각각 20일과 27일 운영돼 작가가 작업하는 모습과 작품들을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아트컬렉션샵 '수작'에서는 소장가치가 있는 지역작가들의 에디션화, 대인예술시장 굿즈, 핸드메이드 셀러들의 아기자기한 소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다문화공간 '드리머스' 공연장에서는 인권과 환경을 주제로 한 영상 전시와 다국적 외국인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 신축한 공영주차장은 야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제1공영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되며, 제2공영주차장은 일일쉼터 겸 취식의 공간으로 시장에서 구입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새로운 공공미술작품과 포토존,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최근 공영주차장을 신축하고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해 스토리와 볼거리가 있는 시장으로 환경을 개선했다"며 "그동안 상인들과 시민들이 목말라했던 야시장을 개장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붐비는 대인예술야시장이 예전의 인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시장 행사는 위드코로나 1단계 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 하에 운영되며, 행사장 내 모든 프로그램은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