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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 인천세관 역사공원·역사관 개방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내항 1부두 옛 세관창고 부지에 인천세관 역사공원과 역사관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인천시와 인천본부세관은 인천 내항 1부두 옛 세관창고 부지에 ‘인천세관 역사공원’을 조성해 시민개방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1911년 건립된 옛 세관창고는 2013년 국가등록문화재 제569호(인천세관 옛 창고와 부속동)로 지정됐으며 인천항 개항과 근대 세관·관세행정의 역사를 보여주는 항만유산이다. 2010년 수인선 철도계획 당시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아 철거하지 않고 복원됐다.

인천시와 인천본부세관은 근대화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세관창고 부지 4395㎡를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 휴식공간으로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역사공원과 역사관을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인천세관 역사공원’은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인천세관 역사관, 인천시·세관 상징조형물, 잔디광장, 옛 세관창고를 본뜬 포토존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특히 ‘인천세관 역사관’은 옛 세관창고 1개동을 활용해 1883년 인천세관의 설립부터 광복 전후까지 근대 개항사의 중심이었던 인천세관 역사를 재조명했다.


수입물품에 대한 징수기관과 더불어 우편, 검역, 기상관측 업무를 담당했던 인천세관의 또 다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세관 부지는 개항장과 내항을 연결하는 핵심이자 휴식과 문화, 여가와 치유가 공존하는 공원과 역사관으로 재탄생했다. 앞으로 시민을 위한 대표적인 열린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