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사진제공=김포시
【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가 비무장지대(DMZ) 생태-역사-평화 가치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DMZ(디엠지) 평화의 길 테마노선’ 김포 구간을 이달 20일부터 처음으로 개방한다.
DMZ 평화의길은 비무장지대에 평화 정착을 공고히 하고, 접경지역 번영과 발전을 위해 인천 강화군에서 강원 고성군까지 총 524Km에 걸쳐 도보여행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문체부-행안부-국방부-통일부-환경부 등 정책 당국과 접경지역 10개 시-군이 합동으로 추진한다.
DMZ 평화의길 테마노선 ‘김포’ 구간은 김포아트홀에서 시암리 철책길까지 버스로 이동한 뒤 철책길을 따라 4.4km 구간을 걷고 다시 버스로 이동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를 관람하는 코스로 4시간30분가량 소요되며, 전문 해설사가 동행한다.
시암리 철책길은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철책 너머로 보존된 시암리습지의 다양한 생물과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으며, 지난달 7일 정식 개관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한반도 유일 남북공동이용수역(Free-zone)에 위치하는 평화와 화합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그리운 북녘땅을 불과 1.4km정도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다.
DMZ 평화의길 테마노선 김포. 사진제공=김포시
테마노선 투어 프로그램은 11월20일부터 30일까지 주 5일(화~일요일) 1회당 20명 인원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자는 ‘DMZ 평화의길’ 누리집(dmzwalk.com)과 걷기여행길 정보제공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두루누비’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방문일 기준 3일 이내)에 한해 투어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한편 DMZ 평화의길 테마노선은 2019년 4월부터 3개(파주, 철원, 고성) 노선을 시범 개방해 관람객 1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국민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2019년 9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