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스레트 괵체 인스타그램 캡쳐
200만원대 스테이크를 판매하는 ‘솔트 배’ 레스토랑에서 식사시간이 30분 밖에 남지 않았다며 빨리 먹을 것을 재촉 당했다는 손님들의 주장이 나와 구설수에 올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은 영국 런던에 있는 ‘누스레트’ 레스토랑에서 고객들에게 예약시간이 30분 남았다며 이 안에 식사를 마치지 못하면 쫓겨날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식당을 방문했던 한 고객은 “무뚝뚝하고 엄격한 누스레트의 직원이 저녁 식사를 급하게 마치도록 요청했다”며 “한 테이블에서는 식사 중간에 ‘30분’ 경고를 받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고객도 “스테이크는 평균 이상이었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라며 “사이드 음식이 나오지 않아 웨이터에게 물었더니 내가 실수를 한 것처럼 무뚝뚝하게 답변을 하더라. 그런 다음 직원이 식사 도중에 와서 테이블 회전을 위해 30분이 남았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연은 이 레스토랑을 찾은 고객들이 남긴 여행 정보 앱 후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누스레트 직원은 유선으로 고객의 예약을 받을 때 식사 시간이 2시간이라고 말한다. 이 같은 규칙은 인기 있는 식당에서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이 식당에서 파는 음식의 가격을 고려하면 다소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이 레스토랑에서 팔고 있는 금박을 입힌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1450파운드(한화 약 230만원)에 달한다. 또 금박을 입힌 ‘골든버거’는 100파운드(약 16만원), 코카콜라 2잔은 18파운드(2만8000원) 등에 판매하고 있다.
이 레스토랑은 터키 출신의 스타 쉐프 누스레트 괵체가 운영하는 곳이다. 괵체는 고기에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로 유명해져 ‘솔트 배’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터키 이스탄불, 미국 뉴욕과 마이애미, 두바이 등에서 총 10개가 넘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