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북 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는 18억달러(약 2조1200억원) 규모 스페셜 시츄에이션 2호 펀드 레이징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에 결성된 8억5000만달러(약 9400억원) 규모 1호 펀드 대비 2.3배나 많은 수준이다.
대체투자시장 리서치 전문기관인 프레킨(Preqin)에 따르면 이번 펀드는 2019년부터 최근 3년래 아시아 지역 운용사가 결성한 가장 큰 규모의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다.
‘Ares SSG(아레스 SSG)’가 2018년 설립한 ‘SSG Capital Partners 5호(미화 19억 달러)’를 제외하면, 2005년 이후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다. MBK 파트너스의 1호 펀드 역시 아시아 지역 운용사가 결성한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 톱 8(설정액 기준)이다.
이번 펀드에는 1호 펀드의 투자자(LP) 대부분이 참여했다. 17곳에 이르는 신규 LP들도 참여했다.
앞서 1호 펀드는 2019년부터 bhc, 케이뱅크, 링크닥(LinkDoc), 아코디아넥스트골프(Accordia Next Golf) 등 총 10여개 기업의 지분 투자 및 선순위, 후순위 대출에 참여했다.
투자금의 1.9배 가치 창출 및 내부수익률(IRR) 41.5% 등을 기록했다.
이미 MBK 파트너스는 1호 펀드 투자자들에게 LP 공동투자를 포함 총 미화 18억달러를 수익으로 분배했다.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은 “스페셜 시츄에이션 펀드는 코로나 팬데믹 환경의 불확실한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수년간 투자의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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