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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북방 원천·韓 응용 기술로 4차산업 시대 열겠다"

제3차 북방포럼 개회식 영상 축사


文대통령 "북방 원천·韓 응용 기술로 4차산업 시대 열겠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 2021' 개막식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 2021.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북방국가의 우수한 원천기술과 한국의 응용기술을 결합시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3차 북방포럼 개회식 영상 축사를 통해 "금융 플랫폼의 확대로 북방지역 투자를 활성화하고 보건의료, 디지털, 환경, 스마트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2017년 출범과 함께 신북방정책을 시작했다"며 "북방 유라시아의 일원이라는 연대감으로 북방포럼을 출범시켰고, 지난해에는 사람, 평화, 번영의 3대 원칙과 8대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신북방 열네 개 나라와 맞춤형 협력사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카자흐스탄에 한국형 스마트팜이 진출했고, 우즈베키스탄과는 첨단농업 기술을, 몽골과는 가축질병 분야에서 협력했다"며 "러시아와 채택한 9개의 다리 행동계획 2.0은 LNG 선박 공동건조, 조선소 현대화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다른 나라들과도 디지털정부 역량 강화, 그린 협력, 산업·인프라 협력으로 공동번영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올해 코로나 속에서도 우리는 연대하고 협력하며 상생했다.
한국은 의료진을 파견해 진단검사를 협력하고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K-방역의 경험을 공유하며 국경을 넘어 코로나 위기를 함께 헤쳐 왔다"며 "정부 간 보건의료 협의체도 활발하게 운영했다. 한국은 올해 북방국가들에 대한 보건·의료 ODA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하고, 북방국가들의 기후위기 대응과 저탄소 경제 전환을 돕는 그린 뉴딜 ODA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북방포럼을 통해 한국과 북방국가 간의 협력이 더욱 성과를 내고 북극항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기 위한 새로운 비전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한국은 유라시아의 일원으로서 북방국가들의 평화와 번영의 길에 언제나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