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청은 국내 최초로 미국 국제감식협회(IAI) 현장감식 조시자 자격인증에 경찰관 10명이 합격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감식협회 자격인증 제도는 현장감식, 혈흔형태 분석, 잠재지문 현출 등 8개 분야에서 전문자격을 갖춘 사람을 인증하는 제도로, 그간 취득과정이 해외에서만 진행돼 국내에서는 취득하기 어려웠다.
이에 서울청 과학수사과는 국제감식협회와 협의해 이 제도를 국내에 도입하기로 결정, 지난달 27일 자격 인증시험을 실시해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번 자격인증을 취득한 합격자들은 이후 해외 공동조사단 파견 등에 우선 추천될 예정이다.
이번에 합격한 조형우 경장은 "두꺼운 원서를 여러 권 읽고 영어로 시험을 치르느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과학수사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구재성 서울청 과학수사과장은 "IAI의 자격인증 도입 및 종합발전 계획을 차질없이 완료해 서울청 과학수사관의 전문성을 향상하고 책임수사체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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