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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화풍을 학습한 AI가 그림을 그린다면?

인공지능(AI) 예술 전시회 ‘낯선 익숙함’
23일까지 울산 성남동 ‘갤러리 아리오소’
익숙한 태화강 국가정원 모습, 낯설게 그려 내 눈길

고흐의 화풍을 학습한 AI가 그림을 그린다면?
태화강 국가정원을 찍은 일반사진을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피에트 몬드리안 등 유명 화가들의 화풍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또 다른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시킨 그림 22점이 오는 23일까지 울산 성남동 ‘갤러리 아리오소’에서 전시된다. /사진=유니스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인공지능(AI) 예술 전시회 ‘낯선 익숙함’이 오는 23일까지 울산 성남동 ‘갤러리 아리오소’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공지능을 거쳐 재탄생한 작품 22점을 살펴볼 수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을 찍은 일반사진을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피에트 몬드리안 등 유명 화가들의 화풍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또 다른 예술작품으로 그려냈다.

고흐의 화풍을 학습한 AI가 그림을 그린다면?

고흐의 화풍을 학습한 AI가 그림을 그린다면?

코어닷투데이에 따르면 엔지니어들은 이번 전시를 위해 VGG16이라는 합성곱 신경망을 사용했다. 이 신경망은 1억 3800만 개의 매개변수를 갖고 연산을 수행했고 그 연산의 결과로 작품들이 탄생했다.

작품들은 인공지능의 창의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울산의 익숙한 환경을 주제로 하는 삼았다. 더 친근하고 가까운 인공지능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려는 시도가 깔려 있다.

김경훈 코어닷투데이 대표는 “내년 1월 울산시립미술관의 개관으로 울산이 문화도시로 나아갈 발판이 마련됐다”며 “코어닷투데이는 울산의 대표적인 인공지능 스타트업으로서, 인공지능이 실험적인 미술도구로써 어떤 현대적인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지 보여주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코어닷투데이는 원천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해 필요한 목적에 부합하는 데이터 모델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2016년 UNIST 수리과학과 장봉수 교수가 설립했으며, 현재는 당시 함께했던 김경훈 박사후연구원이 대표를 맡고 있다. 2018년 법률 판례 검색을 최적화한 ‘로:봇(LAWBOT)’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지난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데이터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며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