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17일(현지시간) 차세대 재사용 우주선 '스타십'의 첫 궤도비행 시험을 내년 1월에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인간과 화물을 보내기 위해 개발 중인 길이 50m, 지름 9m의 재사용 가능한 유인 왕복선이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전미과학공학의학한림원(NASEM) 위원회와 만나 "12월에 수많은 테스트를 걸쳐 1월에는 궤도비행 시험을 시작할 수 있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첫 시험발사에 궤도진입이 가능할지는 불확실하다"라면서도 "2022년에는 성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내년 최대 12번의 시험비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2023년부터는 대형 화물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페이스X는 2021년 첫 시범 비행을 거쳐 2023년 달 여행을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스페이스X는 5차례 시도 만에 스타십 시제품 'SN15'를 발사 후 성공적으로 착륙시킨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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