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분 보혐료 평균 6754원 인상
尹 "부동산 실패는 정부가...
가만히 있던 국민은 세금폭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권성동 신임 사무총장이 1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중진의원들과의 비공개 오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는 윤 후보와 권 사무총장, 주호영, 김태호, 윤한홍, 하태경 의원과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2021.11.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달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가 평균 6754원 인상되는 데 대해, "집값 폭등이 국민 탓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 국민 부담 폭등의 도미노를 초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강보험료 지역가입자 11월분 보험료가 평균 6754원이 인상된다고 한다"며 "국민 힘 빠지게 하는 또 한 번의 ‘폭등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 실패는 정부가 저질러 놓고, 왜 가만히 있던 국민이 세금 폭탄과 건보료 폭탄을 맞아야 하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물론 새로운 부과 기준이 적용되면서 부담이 늘어나는 지역가입자도 있고, 오히려 혜택을 보는 지역가입자도 있다. 재산공제액을 확대한 것도 좋다"면서도 "하지만 문제가 있다. 전체적으로 부담해야 할 절대 액수가 늘어난다. 부동산 가격 폭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값이 폭등하면서 전세 값이 같이 오르고, 보유세 등 각종 세금이 늘어났다"며 "그러다보니 집값과 전세가격을 산정 근거로 하는 건보료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이, 국민 부담 폭등의 도미노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국민은 아무 잘못이 없다. 오로지 생업에 묵묵히 종사했을 뿐"이라며 "하지만 그런 국민에게 돌아온 것은 바로 집값 폭등, 세금 폭등, 건보료 폭등 등 폭등의 도미노다. 국민은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이 허리만 휜다"고 했다.
이어 "내 집 값만 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집을 팔기도 어렵다"며 "훌쩍 뛴 전세가격 맞춰주느라 추가 대출까지 받은 분들은 이자 부담도 같이 늘었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1월 모든 국민의 건보료가 1.89% 정기 인상되는 것에 대해서도 "지속 불가능한 보건 포퓰리즘 ‘문 케어’가 결국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맹폭했다.
윤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의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부과체계를 소득중심 방향으로 개편해나가면서 고질적인 지역과 직장 가입자간 형평성 문제도 해법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직장에서 은퇴하거나 실직해서 지역 건강보험에 편입되는 분들의 경우, 소득은 없어졌는데 건보료는 폭증한다"면서 "잘못된 부과체계를 바로잡고 국민의 건보료 부담이 무분별하게 늘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종 세금 폭탄에다가 건보료 폭탄까지, 올해가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 정권교체로 이 폭등의 사슬을 단호하게 끊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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