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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각국 경제·금융수장 70여명에 "부채 관리 필요" 역설

고승범, 각국 경제·금융수장 70여명에 "부채 관리 필요" 역설
[파이낸셜뉴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70여명의 각국 경제·금융 수장들에게 글로벌 부채 증가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지난 18일 스위스 바젤에서 대면과 비대면 혼합으로 개최된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plenary)에서 화상으로 참석해 "금융 안정을 위해 가계부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FSB는 G7을 주축으로 설립된 금융안정포럼(FSF)이 전신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G20이 참여하는 FSB로 확대·개편됐다.

이날 총회에는 FSB회원국 재무부 장관과 부장관, 중앙은행장과 부행장, 금융감독당국의 수장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 적극적으로 발언 기회를 얻은 고 위원장은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 금융 위기는 모두 과도한 부채 누적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고 위원장은 최근 과도한 부채와 자산 가격의 상승으로 금융불균형이 누적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금융불균형이란 경제성장률보다 채무가 과도한 것을 뜻한다. 금융위 김수호 글로벌금융과장은 "코로나19로 저금리가 지속되고 채무 연장도 이어지면서 장기 경제성장 트렌드에서 벗어난 모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그러면서 각국이 금융안정을 위해 가계부채 관리에 역점을 둬야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