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지역 취약계층을 향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에 걸쳐 ‘2021 하반기 희망상자 만들기’ 행사를 열고 취약계층 1000여명에게 생필품 등이 담긴 희망상자를 전달했다.
희망상자 만들기 행사는 부산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협의회에 소속된 이전공공기관 13곳과 부산은행이 함께하며 간식, 생필품 등을 담은 희망상자를 직접 제작해 소외계층 등에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다.
올 상반기 희망상자 만들기 행사에서는 부산시 아동복지협회 양육시설 아동 1000명에게 희망상자를 전달한 바 있으며 이번 하반기에는 44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통해 생필품 등 17종이 포함된 희망상자를 지역 취약계층 1000여명에게 전달했다.
▲부산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협의회 관계자들이 지난 17일 감만종합사회복지관에서 희망상자 만들기 기부금 4400만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부산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협의회는 2013년부터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기금을 조성해 함께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협의회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등급위원회,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 이전기관 13곳과 부산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3일 부산에 거주 중인 외국인 유학생, 주민들과 함께 동구 안창마을에서 연탄 2300장, 난방유, 마스크 6000장 등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을 펼쳤다. 오는 20일에는 동구청 앞 광장에서 김치를 직접 담그며 한국 음식 문화 체험과 김장 나눔 등 ‘월동 김장나눔’을 진행한다.
시는 부산국제교류재단, YMIS청소년·다문화국제봉사단, 부산다문화국제학교, 코이카부산사무소, 다문화공동체 등과 공동으로 외국인 유학생과 외국인 주민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올해로 7회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 13일 동구 안창마을에서 진행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에서 부산시와 외국인 유학생, 주민들이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사진=부산시
최근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자원봉사활동이 크게 줄어 저소득 취약계층이 더욱 소외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는 외국인 유학생과 주민들과 함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써 지역사회에 선향 영향력을 전파했다.
고미자 시 청년산학창업국장은 “보통 외국인 유학생과 외국인 주민들은 부산시민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반대로 지역 소외계층에서 직접 도움을 주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시가 앞장서서 이런 뜻깊은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추진해 서로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도시공동체 부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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