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와 손잡고 '나이키랜드'를 발표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가 가상세계로 진출했다.
CNBC 등 해외 외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와 손을 잡고 가상 놀이 공간 '나이키랜드'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나이키는 지난 2일 디지털 스니커즈와 의류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특허를 출원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상세계로의 사업 확장을 선언한 바 있다.
오리건주 나이키 본사를 본떠 만들어진 '나이키랜드'는 현재 모든 로블록스 유저에게 무료로 개방돼 있다. 유저들은 자신의 디지털 아바타에 나이키 신발과 의류를 입힐 수 있으며 다른 유저들과 피구, 술래잡기 등의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나이키는 향후 나이키랜드에서 월드컵이나 슈퍼볼 같은 가상 국제 스포츠 행사 개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섞어 놓은 공간을 의미한다. 메타버스 유저들은 자신의 디지털 아바타를 이용해 회의, 쇼핑, 콘서트 관람 등을 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021년 세계 메타버스 시장규모는 61억6000만달러(약 7292억원)로, 2026년에는 416억2000만달러(약 4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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